미국 카톨릭 주교 회의 (U.S.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가 존슨 앤 존슨 백신 사용에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며 사용에 반대를 표했다.
4일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WLWT5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존슨 앤 존슨 백신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낙태에서 파생된 세포(abortion-derived cell line)가 사용됐다며 도덕적 문제를 제기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역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태아 파생 세포(fetal-derived cell line)를 사용하지만 백신 개발에서는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카톨릭 주교 회의는 파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에 대해 신시내티 대주교 관할구는 조심스럽고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Bishop Kevin C. Rhoades of Fort Wayne-South Bend, chairman of the Committee on Doctrine, addresses moral and ethical concerns about #COVID19 vaccines. Read the full statement here: https://t.co/HCy2yuG0ez pic.twitter.com/nHs2BE5TPM
— U.S. Conference of Catholic Bishops (@USCCB) March 4, 2021
뉴올리언즈, 세인트 루이스, 피츠버그 등은 “도덕적으로 타협된” 선택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신시내티 대주교 관할구에는 약 50만명이 속해있다. 존슨 앤 존슨은 이에 대해 백신에는 태아 세포가 사용되지 않았다며 수천만명 분의 백신을 제작된(engineered) 세포를 사용해 제조했다고 밝혔다.
해밀턴 카운티 보건국장 그렉 케스터먼은 “개개인이 각자의 기준에 맞추어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백신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3곳의 모든 백신이 생명을 살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프란시스 교황은 백신 접종은 생명을 살리는 데 필수적이라며 카톨릭 신자들에게 가능하면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