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이니스 바이러스’ 문구를 사용한 트윗이 트위터에서의 안티 아시안 해쉬태그 사용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UC샌프란시스코 (UCSF)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월 16일 올린 ‘차이니스 바이러스’ 가 포함된 트윗 이후의 트윗 70만여개와 100만개가 넘는 해쉬태그를 분석한 결과 이 트윗 직후 안티 아시안 관련 해쉬태그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안티 아시안 해쉬태그는 #chinesevirus 였다.
#covid19 해쉬태그를 사용한 트위터 유저들은 인종차별적인 해쉬태그를 덜 사용한 경향을 보였다.

UCSF의 율린 흐스웬 부교수는 질병과 관련해 인종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행위는 해당 인종에 대한 비난과 낙인을 영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트윗 이후 ‘차이니스 바이러스’ 라는 용어는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 트윗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인종차별자라는 비난을 더 강하게 듣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본인의 트윗에서 ‘차이니스 바이러스’와 비슷한 용어들을 더 많이 사용했었다.
현재 트럼프는 지난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태에 관련한 문제의 트윗 이후 트위터 계정을 중단당한 상태다.
흐스웬 부교수는 많은 이들이 ‘차이니스 바이러스’ 표현이 경멸이나 비난을 담고있지 않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연구결과 아시안 인종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