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전직 NFL 유명선수가 자신을 치료해온 의사 일가족을 총격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뉴욕포스트는 NFL 포티나이너스(49ers) 선수였던 필립 애덤스(33)가 7일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서 의사 부부와 그들의 손주 2명 등 5명을 권총으로 총격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살해된 5명은 의사 로버트 레슬리(70)와 그 부인(69), 9살과 5살짜리 손자 그리고 레슬리 부부 집에서 일하던 제임스 루이스(38) 등이다.
애덤스는 자신의 주치의 레슬리 일가족을 살해 한 뒤 도주극을 벌이다 8일 새벽 자신의 집 근처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6번째 피해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애덤스는 포티나이너스(49ers)와 애틀랜타 팰컨, 시호크스, 레이더스, 제츠 등에서 활약한 유명 NFL 선수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요크카운티 셰리프국은 애덤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으나, 숨진 의사 레슬리는 록힐 병원에서 15년간 근무했으며 그간 애덤스를 치료해왔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