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도 무사했는데…지난달 우주관광 美남성, 비행기 추락 사망
뉴욕 주경찰은 12일 지난달 윌리엄 섀트너와 함께 우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던 글렌 더 브리스가 지난 11일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49살의 더 브리스는 토머스 피셔(54)라는 남성과 세스나 172 경비행기로 뉴욕시 외곽의 칼드웰에 있는 에섹스 카운티 공항을 출발해 뉴저지 북서부의 서식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뉴저지주 북부 숲지대로 비행기가 추락, 함께 숨졌다.
더 브리스는 계기비행 등급의 개인 조종사였고, 피셔는 비행학교를 소유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누가 비행기를 조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 잔해는 11일 오후 4시께에 햄튼 타운십에서 발견됐다.
더 브리스는 지난 10월13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섀트너 및 다른 2명과 함께 10분 간 우주비행을 했었다. 이는 블루 오리진의 2번째 우주 관광이었다.
그는 임상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메디데이터 솔루션스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9년 메디데이터를 인수한 다소 시스팀스의 생명과학 및 의료 담당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블루 오리진의 첫 우주관광 좌석 경매에 참여했다 실패한 후 2번째 우주관광의 좌석을 샀었다. 더 브리스는 카네기 멜론 대학의 이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