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94명이 사망했다.
12일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9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특히 피해가 극심한 켄터키 주에서만 8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켄터키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80명이 확인됐다면서, 최종적으로는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는 촛불 공장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기계 등을 이용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공장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노동자 일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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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셔 주지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들이쳤을 때 공장에는 약 110명이 모여있었다. 그는 만일 다른 누군가가 살아있다면 기적일 것이라며 “도심지는 완전히 황폐해졌다”고 말했다.
NEW: @NOAA's #GOES16🛰️ tracked the fast-moving #severe thunderstorms that produced a devastating #TornadoOutbreak overnight. More than 30 #tornadoes were reported across 6 states. Kentucky's governor called it "the most severe and deadly tornado event in Kentucky history." #KYwx pic.twitter.com/wmZplFUP0j
— NOAA Satellites – Public Affairs (@NOAASatellitePA) December 11, 2021
일리노이주의 아마존 창고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야근을 하던 근로자 최소 6명이 사망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아칸소주 북동부의 모네트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 피해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
베셔 주지사는 “당신은 아마 사람들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집집마다 (베셔 주지사가) 찾아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문이 없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토네이도는 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를 강타했다. 100여년 만의 최악의 토네이도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에 나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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