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직업안전보건국(OSHA)은 18일 기업들이 요구 사항에 적응하고 이행할 시간을 갖도록 내년 1월10일 이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SHA는 이와 별도로 2월9일 전에는 백신 의무화와 관련해 기업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 역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신시내티 제6 항소법원이 17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27개 주와 보수단체, 기업연합회, 일부 개별 기업들이 제기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를 받아들인 1심 판결을 번복한 데 따른 것이다.
OSHA는 “고용주가 합리적이고 표준을 준수하기 위한 선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 이 날짜들 전에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는 내년 1월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100인 이상 기업에 적용되며 약 8400만명의 미국 근로자를 대상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야외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만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
행정 당국은 이를 통해 6500명의 사망을 줄이고 6개월 동안 25만명의 입원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