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2일 죄수 이송 버스에서 도주한 탈옥범이 일가족 5명을 살해한 뒤 총에 맞아 숨졌다.
텍사스 주교정국은 운전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살인범이 2일 오후 텍사스주 센터빌의 시골 주말용 오두막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후 트럭을 훔쳤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곤살로 로페스라는 46살의 이 탈옥범은 샌안토니오에서 남쪽으로 약 55㎞ 떨어진 주댄튼에서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숨졌다고 텍사스주 형사사법부 대변인 제이슨 클라크는 말했다.
클라크는 “아타스코사 카운티의 법 집행기관이 도난당한 차량을 발견, 스파이크 스트립으로 타이어에 펑크를 낸 뒤 총격전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총격전으로 부상한 경찰은 없었다.
로페스는 앞서 휴스턴에 거주하는 일가족 5명을 살해하고 픽업트럭을 훔쳤다고 클라크는 말했다.
클라크는 나이 든 친척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로페즈가 오두막 근처에 숨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6시께 가족들이 있는 오두막을 찾았는데, 성인 1명과 미성년자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미성년자 중 3명은 어린이였다. 클라크는 “피해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흰색 픽업트럭이 사라져 로페스가 훔친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멕시코 마피아 갱단 멤버였고 텍사스 남부와 관련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클라크는 “숨진 일가족 5명은 로페스와는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며 이날 아침 오두막에 도착했다가 오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게이츠빌의 교도소에서 헌츠빌의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게이츠빌에서 약 160㎞ 떨어진 리언 카운티에서 탈옥, 집중적인 수색 대상이 됐었다.
로페스는 지난 2006년 텍사스-멕시코 국경에서 한 남자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