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으면서 낙태권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연방대법원 앞에서는 이날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시위를 시작했다. 이를 예상한 듯 대법원 앞에는 며칠전부터 8피트짜리 펜스가 설치됐고, 워싱턴 DC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기도 했었다.
또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마자 전국 곳곳의 시위대들이 이번 주말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으로 혼돈의 주말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에서도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미 24일 헐리우드와 롱비치, 플러튼 등 곳곳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주말 내내 각 도시 시청 등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낙태금지 반대 웹사이트(wewontgoback.com)는 이 같은 시위 정보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혼란의 주말이 예상되고 있다.
주말 이동할 계획의 주민들은 시위대를 피해가는 것이 권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낙태금지 반대 시위대들과 낙태금지 찬성 시위대들 모두 시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시위대 모두 평화시위를 외치고 있지만 충동할 우려가 있어 치안당국이 두 시위대간의 충돌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