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매거진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과 관련, “내가 출마하기로 결정한다면 나는 이길 것”이라며 “매우 자신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으로는 이미 결정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출마를 결정했는지는 처음에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곧 “내 큰 결심은 ‘전’에 할지 ‘후’에 할지가 될 것”이라며 전·후의 기준으로 “중간선거”를 꼽았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전후해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울러 “만약 내가 (출마를) 결정한다면 모든 사람이 도전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본다면 그들은 (후보로) 등록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출마한다면 그들은 역풍을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날 원한다”라고 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공화당 유력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두고는 라이벌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했던 7월4일 독립기념일 대선 출마 선언설과 관련해서는 “발표를 하기에 훌륭한 시기는 아니다”라며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단지 가짜 뉴스였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 애리조나 프레스콧 밸리에서 ‘세이브 더 아메리카’ 유세를 진행한다. 임기 중 두 번이나 탄핵소추를 당했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 여부는 미국 내에서는 지대한 관심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