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에게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암살하려 한 이란 공작원의 두번째 암살 표적이었다고 통보한 것으로 10일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폼페이오의 한 측근은 법무부가 “직접 폼페이오 장관에게 기소한 사람들의 표적 중 한 사람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원인 샤흐람 푸르사피가 암살범 고용을 위해 다국적 상업시설을 이용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는 “두번째 활동”이 언급돼 있으나 그 내용은 공개돼 있지 않다. 폼페이오의 측근은 폼페이오 전 장관이 두번째 활동 대상이라고 밝혔다.
자술서에 따르면 푸르사피는 지난해 11월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 30만달러를 주고 암살범을 고용하겠다고 한 익명자에게 밝혔다.
푸르사피는 또 두번째 작업을 위해 1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폼페이오가 두번째 암살 표적이라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다.
기소장은 “트럼프 정부의 고위 전직 당국자”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푸르사피는 익명자에게 “당국자를 공격하는 것은 주변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그럴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