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8월 노동시장의 일자리 수치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근로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구조 투자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8월에 31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힌 이날 노동 동향 보고서를 축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더 좋은 소식을 받았다”며 “미국 근로자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와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제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이후 우리는 거의 10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이다”라고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 참여율, 즉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노동 연령대에 있는 여성들이 직장에 복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지난 몇 주 동안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는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에 비추어 경기부양책의 긍정적인 이점을 강조하려고 노력해 왔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책이 특히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2일 발표에서 미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사업체들이 8월 한 달 동안 순증시킨 일자리 수가 31만5000개라고 발표했다.
미 사업체들은 코로나19가 미국서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2월까지 113개월 ‘연속’해서 일자리를 늘려왔으나 그 월간 평균치는 21만 개였다. 최근 1년의 월 평균치 48만 개는 코로나 직전 평균치 21만 개의 2.3배에 가깝다.
8월 31만5000개의 새 일자리 증가로 미국 사업체의 총 월급 근로자 수는 1억5274만 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20년 2월의 종전 최대치 1억5250만 명에 비해 24만 명이 많은 새 기록이다.
미국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2020년 3월과 4월 두 동안 2200만 명이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로 일자리를 잃었다. 가계조사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았는데 5월부터 대대적인 일자리 복구가 시작되었다. 결국 올 8월까지 2년4개월 동안 2224만 개의 월급 일자리가 순증되어 완전 복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