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벌어진 비극으로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하루 사이에 집이 불타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암까지 진단 받은 웬디 핸슨의 사연을 소개했다.
웬디 핸슨은 지난 2일 평화로운 오전을 보낸 뒤 약혼자 러셀 판스워스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던 중 보안회사로부터 아이오와주에 있는 집에 불이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불길한 예감과 함께 서둘러 집으로 향한 핸슨은 집 인근에 다다랐을 때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충격을 받은 그는 오토바이를 제어하지 못해 도로에서 넘어져 풀밭으로 떨어졌으며 부상을 입었다. 불난 집에 다다르자 교통사고까지 난 것.
핸슨은 판스워스의 도움으로 어렵게 집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핸슨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처참했다. 지붕은 무너져있었고 유리는 조각나있었으며 그녀의 반려동물들도 구조되지 못했다.
이후 핸슨은 교통 사고로 인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치료를 마친 그날 밤 핸슨은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캔 결과 왼쪽 신장에 암 덩어리가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거의 모든 재산을 잃은 핸슨은 보험회사와 집,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항들을 의논하고 있다. 또, 신장암 1기 치료를 시작하며 삶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회계사 일도 다시 시작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 비극 덕분에 (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잃은 것이 너무 안타깝다’, ‘아픔을 나눌 약혼자가 옆에 있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