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대학이 토론회 직후인 지난달 25~26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전 주(56%) 같은 조사와 비교해 6% 포인트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지지율은 에머슨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다른 주자들은 지지율이 올랐다. 토론회는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됐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8명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7%로 토론 전(2%)에 비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당 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2%로 토론 전과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지지율도 7%로 토론 전 보다 3%포인트 올랐다.
토론회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라마스와미가 27%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다만 라마스와미의 지지율(9%)은 지난 조사(10%) 때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 대신 폭스뉴스 간판앵커 출신 터커 칼슨과 인터뷰를 했다. 토론회 직전 공개된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