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겨냥한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재판이 12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법무부 측은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매년 100억 달러 이상을 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과 그 외 파트너들에게 이러한 자금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대리인인 케네스 딘처 변호사는 “이 사건은 인터넷의 미래와 구글의 검색엔진이 의미있는 경쟁에 직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다”고 말했다.
딘처 변호사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을 지배하고 있다며, 2010년 구글이 검색엔진 독점권을 불법적으로 유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 검색 시장의 약 89%를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재판은 약 25년 전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했던 반독점 소송 이후 가장 큰 반독점 재판이다.
만일 이번 재판에서 미국 정부가 승소할 경우 구글이 기존 사업 관행을 중단하거나, 일부 사업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