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고령자에게 오는 9월에 출시될 새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더 맞아야 한다고 지난달 28일 권고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안을 지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것을 강하게 권장했다.
CDC는 코로나19 중증 증세는 고령자에게 나타날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맨디 코헨 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에서 발생했다”며 “추가 백신 접종은 고위험군에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여전히 위험하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사람은 매주 2만명 이상이고, 사망하는 사람은 2000명 이상이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중 67%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했다. 또 2023년 1월~7월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내 사망자 중 88%는 65세 이상이다.
CDC는 지난해 가을 5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권장한 바 있다. 성인의 백신 접종률은 저조했다. 18세 이상 미국인 중 약 22%만이 추가 접종을 마쳤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선 약 42%만이 접종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미국인의 98%는 백신 접종 또는 감염으로 인한 항체 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 추세는 여전히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접종은 약화한 백신의 효과를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