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비스 부문 노동조합(SEIU)이 올해 미국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2억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13일 밝혔다.
SEIU에는 간호사, 헐리우드 작가 및 배우, 학생, 스타벅스 근로자 등 의료 및 서비스업과 공직자 200만 명이 가입하고 있다.
SEIU는 대선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아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주의 비백인 유권자 600만 명을 상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프릴 베레트 노조 재무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임금과 근무 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근로자들이 같은 이유로 투표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인종의 근로자들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EIU는 지난 2020년 선거 때 1억500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NYT는 2억 달러는 SEIU로선 역대 최대 규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흑인과 라틴계 블루 컬러 근로자들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친 노동자 정책을 펴왔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높은 물가와 이민 대량 유입에 불만이 큰 전통적 민주당 지지 세력을 파고드는 전략을 펴왔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재정 지원하는 주요 단체들로 공직에 출마한 예비역 군인 후보들 지원하는 보트베츠(4500만 달러)와 대표적 민주당 슈퍼팩인 퓨처 포워드(2억5000만 달러)가 있다. 무브언도 3200만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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