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했다.
25일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0.4로 전달 101.3 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6월 수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소득, 기업, 고용시장에 대한 미국인의 단기적 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5월 74.9에서 6월 73으로 떨어졌다. 5개월 연속 80을 밑돌았다. 80 미만은 가까운 미래의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소비자들의 현재 노동시장 등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는 5월 140.8에서 6월 141.5로 뛰었다.
소비자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평소에도 주요 경제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콘퍼런스보드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는 신뢰지수가 하락했으나 현재 노동시장에 대한 강세는 미래에 대한 우려를 계속 능가하며, 지난 2년 간 유지해온 좁은 범위 내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노동시장이 중대하게 약화될 경우 앞으로 신뢰지수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섀넌 시리 이코노미스트, 제레미아 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소비자신뢰지수는 “세부 사항은 주저하지만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는 소비자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