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 대선 첫 번째 TV 토론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 상당수가 이번 토론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미 전역 성인 1088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4일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p)에서 유권자 74%가 이번 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68%였다.
응답자 57%는 토론을 시청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관련 논평을 확인할 가능성이 “극도로 매우” 또는 “매우” 높다고 답했다.
공화당원 89%는 바이든에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답했다. 민주당원 87%도 상대 후보인 트럼프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지층 호감도에선 트럼프가 공화당원에게 72%, 바이든이 민주당원에게 71%를 받았다.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상대 진영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공화당원 77%가 바이든이 후보로 재지명된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민주당에선 81%가 트럼프의 후보 재지명에 불만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가운데,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에 대해 54%가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다른 잠재 후보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에 대해선 69%가 의견을 가질 만큼 알지 못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엔 10명 중 6명이 반대했다. 67%는 경제가 좋지 않다고 답했고, 33%만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신중절(낙태)권 관련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엔 55%가 반대했다. 이민 정책엔 30%만 찬성했다. 69%는 반대했다.
가자지구 전쟁 접근 방식엔 26%만 찬성, 73%가 반대한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원 대부분 바이든의 경제·낙태·이민 정책엔 찬성했지만, 가자 전쟁 관련 외교 정책에선 59%가 반대했다.
CNN이 주관하는 첫 대선 TV 토론회는 미 동부시간 27일 오후 9시, 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90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