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찬했다.
27일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TV 토론회를 마치고 만난 기자들에게 “난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퇴 요구나 토론 성과에 대한 우려가 있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하며 “거짓말쟁이와 토론하긴 어렵다. 뉴욕타임스는 그(트럼프)가 26번이나 대형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몸이 아픈지 질문엔 목이 아프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CNN 주관 첫 TV 토론회에서 쉰 목소리에 자주 기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언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형편없는 성적을 보인 한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말로 일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NN이 첫 토론회가 끝난 뒤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선 응답자 67%가 트럼프가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답했다. 바이든이 나았다고 답한 시청자는 33%에 불과했다.
토론 전 같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트럼프가 55%, 바이든이 45% 기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