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비 며느리’를 2기 행정부 그리스 대사직에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TV 뉴스 진행자이자 검사 출신 킴벌리 길포일을 차기 그리스 대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킴벌리는 여러 해 동안 (나의) 친구이자 우군이었다”라며 “법률과 미디어, 정치 분야에서 쌓은 출중한 경험과 리더십, 날카로운 지성으로 미국을 대표할 최고의 자격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길포일이 향후 대사로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리스와 강력한 양자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방어 협력에서 무역·경제 혁신까지 우리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완벽하다”라고 평했다.
지난달 치른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부 주요 보직을 자신 충성파로 채웠다. 나아가 백악관 선임고문이나 프랑스 대사 후보 등에 사돈을 지명하는 등 가족 발탁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1기 행정부에서도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그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를 선임고문으로 백악관에 채용했으며, 그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이번 대선 기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위원장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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