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13일(현지시각) 뉴저지 주 주택가 등지의 상공을 떠다니는 의문의 드론들을 요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미스터리 드론이 전국에서 목격되고 있다. 정부가 모르는 일일까. 그렇게 않다고 본다! 당장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쏴서 떨어트려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며칠 동안 소셜 미디어에 미스터리 발광체가 날아다니는 동영상이 계속 오르고 있으나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왔다.
12일 두 기관은 공동성명에서 “많은 목격 사례들이 유인 비행기로 정상 운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뉴저지 주에서 악의적 활동이 일어난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또 당국이 요격하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경호실도 주초 드론을 직접 비행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3일 트럼프가 글을 쓰기 전 비행기를 요격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최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 사람들이 신경을 쓰는 것 못지않게 우리도 신경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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