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의 도시’ 시카고에서 내주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LA) 때와 같은 시위 촉발도 우려된다.
CBS는 28일 국토안보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내주 시카고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봄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LA 시위를 참고할 방침이다.
단속은 이르면 9월5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이뤄진 LA 이민 단속 작전의 경우 장갑차와 전술장비·무기 등이 동원됐는데, 시카고에서도 비슷한 전술이 채택될 수 있다고 CBS는 전했다.
미국 내 비정부기구 집계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서는 도심 지역에만 170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거주한다. 시카고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다.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인구도 상당해 ‘이민의 도시’로 불린다.
이 때문에 LA와 유사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일 경우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질 공산도 크다. LA에서는 대규모 시위로 혼란이 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주방위군 투입을 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AP는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 인근 군기지에 이민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에 강력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시카고에 오지 말라. 이곳에서 당신을 원하지 않으며, 필요도 없다”라고 했다. 이날은 트럼프 행정부를 두고 “시카고 침공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거리와 도시를 다시 안전하게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나라 전역에서 국토안보부 법 집행 인력이 갱단 요원 등 최악의 이들을 체포하고 몰아내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