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지 타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혹평했던 표지 사진을 끝내 교체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 23일 다음 달 최신호에 실릴 트럼프 대통령의 새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촬영 각도를 문제 삼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지 약 10일 만이다.
앞서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찍은 사진을 표지로 선정했다. 강한 햇볕 탓에 그의 백발 상당 부분이 햇빛에 반사돼 흐릿하게 보였고, 목주름이 부각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조롱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타임은 나에 관한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이 사진은 아마 역대 최악일지도 모른다”며 “내 머리카락은 사라졌고 머리 위에 왕관처럼 보이는 것을 떠다니게 했는데 매우 작아 보인다. 정말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예전부터 아래에서 찍는 각도를 좋아한 적 없는데, 이건 정말 최악의 사진”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공개된 표지 사진은 이전과는 다른 사진작가의 손에서 촬영됐다. 텔레그래프는 이에 대해 “타임이 트럼프에 더 호의적인 사진을 발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