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백악관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회동을 21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이 맘다니 당선인의 요청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취재진에 맘다니 당선인이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맘다니 당선인도 다음 날 “선거 운동 기간 뉴욕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백악관에 연락했다”며 “많은 시민을 도시 밖으로 내몰고 있는 주거비 부담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공약 일환”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그(트럼프)의 행동과 행정부의 조치가 뉴욕 시민들에게 정반대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목격한다”며 “솔직히 말해 대통령을 비롯한 누구에게든 이 점을 분명히 밝히러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최근 NBC와 인터뷰에서도 “취임 준비 과정에서 백악관에 연락할 것이다. 도시 성공에 결정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고 밝혔었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34세 정치 신예 맘다니 당선인은 이달 초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맘다니 당선인은 유세 기간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가장 강력한 반대 세력이 될 것이라며 보육비, 주거비, 식료품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 경감 공약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부르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