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연방 이민 단속이 범죄 전력이 없는 라티노 이민자들을 점점 더 많이 겨냥하고 있으며, 이는 구금 패턴의 뚜렷한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분석은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학 산하 ‘이웃 지식 센터’와 이민자 권익단체 ‘언씬’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연구진은 UCLA와 UC버클리 로스쿨이 운영하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24년 2월부터 2025년 9월까지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기록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 기록이 없는 라티노 이민자의 월평균 구금 건수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월 900명 수준이던 구금 규모는 약 6,000명으로 늘었고, 2025년 9월에는 약 1만 5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직장과 공공장소에서의 체포가 크게 늘어난 점을 지목했다.

구금 기간도 이전보다 훨씬 길어지고, 수감자 이동 역시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동안 범죄 전력이 없는 라티노 구금자의 약 70%가 15일 이상 구금됐으며, 기준 구금 기간은 평균 25일을 넘어섰다. 또 이들 중 약 55%는 다른 주로 이송된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석방 대신 추방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범죄 전력이 없는 라티노 구금자의 약 90%가 최종적으로 추방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흐름이 사실상 ‘대규모 수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며, 가족 해체는 물론 지역 사회와 노동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