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X @TheRealGAPeach3
미국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한파로 인해 최소 7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한파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BS는 28일 “오늘 기준 폭풍이나 기상 관련 직접적 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최소 49명이며, 여러 주 당국에 따르면 기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추가 사망자는 24명”이라고 전했다.
직접적 사고란 저체온증, 폭설 관련 교통사고, 제설 중 사망 등을 가리킨다고 CBS는 부연했다. 당국에 따르면 27일 기준 제설로 인한 사망자만 8명으로 집계됐다.
NBC도 이날 “텍사스에서 얼음물에 빠져 익사한 소년 3명을 포함한 최소 73명이 미국 전역을 휩쓴 초대형 겨울 폭풍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파는 캐나다 동부 상공에 강력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미국 북동부 방면으로 바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이에 북동부 오대호 연안의 피해가 특히 막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준 지역별 체감온도는 시카고 섭씨 영하 25.5도, 클리블랜드 영하 23.9도로 나타나 뉴욕(영하 9.4도), 테네시(영하 7.2도)보다 크게 낮았다.
한파는 앞으로도 며칠간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폭설 경보가 발령된 뉴욕주 북·서부 일대에는 29일 밤까지 30~60㎝의 눈이 쏟아질 수 있다.
주말께에는 동부 지역에 새로운 폭풍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저기압이 급속도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허리케인에 준하는 강풍과 폭설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30일~2월2일에 걸쳐 미국 전역 80개 지점에서 역대 최저기온이 경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WS는 “이번 혹한은 수십년 만의 최장기 한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파는 5일째 지속되고 있다. 눈 폭풍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으나 이례적 수준의 저온과 폭설은 이어지고 있다.
서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약 2억명이 한파 피해에 노출됐고, 28일 오후 기준 69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아칸소·켄터키·루이지애나·미시시피·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