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수백만 건의 수사기록에서 드러난 놈 촘스키와 제프리 엡스타인의 친밀한 관계에는 촘스키가 카리브해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사람 간의 긴밀한 관계는 과거에도 공개된 바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어학자인 촘스키가 아동 성학대가 자행됐던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을 언급했다는 구체적 증거는 없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엡스타인이 2019년 2월 말 한 지인에게 “언론과 대중이 보이는 끔찍한 대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촘스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한 내용이다. 이는 엡스타인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후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몇 달 전 일이었다.
촘스키는 엡스타인에게 “지금처럼 여성 학대에 대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특히 혐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조차 살인보다 더 심각한 범죄로 여겨지는 상황에서는 모두 무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촘스키와 그의 두 번째 부인이자 대변인인 발레리아 촘스키는 이러한 조언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