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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해군, 호르무즈 봉쇄…기뢰 제거 착수”

"호르무즈 기뢰 제거 시작할 것…우리는 장전 완료 상태" "봉쇄 곧 시작·다른 국가도 참여…이란 신속하게 개방해야"

2026년 0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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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알 트럼프 대통령이 UFC 327이 열린 경기장에 도착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UFC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평화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을 입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한 기뢰 제거를 예고하면서 미군 선박 등에 적대행위를 할 경우 ‘지옥으로 날려버릴 것(BLOWN TO HELL)’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고의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약속했듯이, 국제 수로를 빠르고 신속하게 개방하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들은 법전에 있는 모든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의 지점에 합의했지만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지점인 ‘핵’은 합의되지 않았다”며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미국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거나 떠나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BLOCKADING)하는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젠가는 모두 들어오고, 모두 나가는 것이 허용되는 단계에 도달하겠지만, 이란은 아무도 모르고 오직 자신들만 아는 ‘어딘가에 기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만 속삭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치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갈취(WORLD EXTORTION)”라며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 특히 미국의 지도자들은 결코 갈취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미 해군에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국제 수역의 모든 선박을 수색하고 차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불법 통행료를 지불하는 그 누구도 공해상에서 안전한 통항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인들이 해협에 매설한 기뢰들을 파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나 평화로운 선박에 총을 쏘는 이란인은 누구든 지옥으로 날려버릴(BLOWN TO HELL)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는 곧 시작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이 봉쇄에 동참할 것이다. 이란은 불법적인 갈취 행위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들은 돈을 원하고 더 중요하게는 핵을 원한다”며 “우리는 완전히 ‘장전 완료(LOCKED AND LOADED)’다. 적절한 순간에 우리 군은 이란에 남은 아주 적은 것들마저 끝장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 야욕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면서도 “여러 면에서 합의된 지점들은 우리가 군사 작전을 끝까지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모든 지점은 핵 전력이 변덕스럽고 다루기 어렵고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은 이란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비판한 것과 달리 “제 세 명의 대표단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하게도 이란측 대표들인 갈리바프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알리 바게리 최고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매우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관계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발표에 대해 “그들의 해군 전체와 기뢰 부설함 대부분이 완전히 폭파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상 중재자인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인도와 끔찍한 전쟁이 될 뻔한 상황에서 3000만~5000만명의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해 제게 끊임없이 감사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의 중재로 21시간 가량 평화 회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우리의 레드라인과 양보 가능한 부분을 매우 명확히 제시했다”며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남기고 떠난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추가 협상 계획 없이 이란의 결단을 압박했다.

이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외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협상에 정통한 이란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 약 900만 파운드(400㎏)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270억 달러 규모의 해외 동결 자금 해제 등 3가지 핵심 쟁점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다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이란이 보복을 다짐한 상황에서 갈리바프 의장과 밴스 부통령이 직접 악수를 나눈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회담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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