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7월 20일 전세계에 생중계된 화면으로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성조기가 꽂혔다.
달에는 토끼가 살고 있으며 매일매일 절구를 찧으며 떡을 만들고 있다는 동화는 이 순간 모두 사라졌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우리는 달에 가겠다 라고 말한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인간이 달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음모론도 있고, 아직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정도는 그냥 믿어줘도 좋지 않을까?
미국에서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에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 기념탑에 아폴로 11호를 우주로 실어보냈던 100미터가 넘었던 새턴 5호 로켓의 레이저가 세갸지는가 하면 다양한 기념상품들이 출시돼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얼마전 레고샵에서 왜 이렇게 우주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궁금했던 점도 바로 달착륙 50주년 때문이었다. 레고는 아폴로에 탑승했던 우주인 복장 실물크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레고측은 300시간에 걸쳐 6피트 2인치 키의 당시 우주인 크기를 복사하는데 3만피스의 레고를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닐 암스트롱의 키가 그렇게 컷나?(신발때문이었다)
새턴의 모양을 본 딴 기념 전동 칫솔이 나오는가 하면, 오메가 시계는 그 때 우주인이 착용했던 시계를 복원하기도 했다. 맥주도 나왔고, 과자도 나왔고, 고개만 조금 옆으로 돌리면 죄다 달착륙 50주년 기념품들이다.
이탈리아의 한 밭에서는 암스트롱 초상화가 그려지는 등 전 세계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을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도 당연히 빠질 수 없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천문대인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고, 나사 사무실도 있다(파사데나) 1960년대와 70년대 LA 인근에는 항공 우주 산업이 크게 발달해 아폴로 11호에 쓰인 주요 부품등이 생산되기도 했다.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는 LA 곳곳을 정리하면…
1. USC 인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는 전시회와 다큐멘터리 상영(사이언스 센터에는 엔데버 호가 전시돼 있다)
2. 다우니에 위치한 컬럼비아 메모리얼 스페이스 센터에서는 나사데이로 설명회
3. 리차드 닉슨 도서관은 아폴로 11호 전시회
4. 그리피스 천문대는 강연 전시회 등 축제마당이 꾸며진다.
달에 대한 인간의 정복욕심은 이제 우주전쟁으로 까지 비춰지며 앞다퉈 달에 우주선을 띄어 올리고 있다. 한국이 로켓 개발 제한만 풀어지면 이런건 당연히 1등을 할 텐데 이 부분은 아쉽다. 특히 나사 연구소에 한국인 박사들이 연구하는 것을 보면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