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강도 체벌을 받은 고등학생이 병원 치료를 받아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고등학생 A군은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로부터 스쿼트 200회를 지시받았고, 이후 병원에서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과도한 운동, 외상 등의 이유로 근육 세포가 죽어 세포 내 노폐물이 혈류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이는 신장에 영향을 줘서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상으로는 근육통, 소변이 적색 혹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A군은 “스쿼트를 하고 3~4일 뒤 극심한 다리 통증을 느꼈다. 소변 색이 콜라처럼 어두워져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다행히 신장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한다. 의사는 현재 A군을 치료 중이고 투석 치료 여부를 위해 경과를 지켜 보는 중이다.
A군의 사연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교사는 학생을 처벌할 때 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저런 사람은 교사로 일하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이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태국 기초교육위원회(OBEC)는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문제의 교사에게 전출을 명령했으며, 방콕 교육 당국에는 징계 조사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By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