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 화재 참사가 발생한 스위스 알프스 술집의 주인이 9일(현지 시간) 체포됐다.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검찰은 이날 발레주 크랑몽타나 스키 리조트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 주인인 자크 모레티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해 체포했다.
베아트리체 필라우드 스위스 발레주 수석 검사는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자인 모레티는 2015년 해당 술집을 사들여 리모델링해 부인인 제시카 모레티와 운영해왔다. 이들 부부는 참사 후 성명을 통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면서 수사에 “완전한 협조”를 약속했다.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당국은 이들을 과실치사,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의 술집에서는 지난 1일 오전 1시30분께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망자 연령은 14~39세로, 이 중 절반인 20명이 미성년자이며 평균 연령은 19세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는 샴페인 병에 꽂아 올린 ‘스파클러(불꽃 캔들)’에서 발생한 불티가 목재로 된 천장 마감재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술집이 지난 5년 간 안전 점검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당국은 술집 리모델링, 화재 진압 시스템 및 탈출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화재 참사와 관련해 5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