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이자가 3상 임상시험단계에 있는 자사 백신의 최종분석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발표치인 90% 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상향 조정된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와 바이온엔테크는 오는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백신 유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구르 자힌 바이오엔테크 CEO은 이날 CNN에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 달 중순에 긴급사용 신청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인디아타임스는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은 미 4개주에서 먼저 시범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디아타임스는 화이자측이 이날 이같은 시범접종 계획을 밝혔다며, 텍사스, 로드아일랜드, 뉴멕시코, 테네시 등 4개주가 시범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 이 4개주를 시범접종 대상으로 정한 것은 4개주의 인구 규모와 인구구성의 다양성, 백신접종 인프라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인디아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 화이자의 벤 오스본 지부장은 화이자가 벨기에 Puur소재 자사 공장에서 이미 백신제조를 시작했다며, 이 공장의 제조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벨기에 공장에서 백신 후보군을 생산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백신 1억회 분량을 제조한다는 계획이며,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까지 약 13억회 분량의 백신을 제조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백신은 모든 사람이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미국내 긴급사용승인에 대비하기 위한 ‘수만회 분’의 백신을 이미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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