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 하기로 결정해 수산물 방사능 피폭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세계 비영리 단체가 반대하고,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일본 주민들도 반대하고, 일본 수산업, 한국과 중국 수산업이 반대하고, 국제 환경단체가 반대했지만 미국의 묵인 속에 일본은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전오염수가 무해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아소 다로 부총리는 원전오염수를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본의 원전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쳤지만 삼중 수소를 제거할 수 없어
방사능 피폭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평균 58만 Bq(베크렐)로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L당 6만 Bq)의 약 10배다.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수산물에 축적되며 인체로 들어와 피폭을 일으킬 수 있다.
SOS
World health damage.
Ask the United Nations to immediately stop Japan from dumping Fukushima nuclear waste water into the sea, otherwise many people around the world will suffer from cancer. pic.twitter.com/6YiMwgXO9M— Miclam.Hk (@MiclamH) April 9, 2021
결국, 후쿠시마 원전오염수가 30년에 걸쳐 태평양으로 지속적 방류되면 일본산 수산물은 물론 태평양 전체 수산물 오염도 시간 문제일 수밖에 없다.
LA 한인타운에서도 생선에 대한 오염물질 측정기가 등장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우려가 있었다.
당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는, 그나마도 높은 일본 정부의 기준치에 5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다.
LA 타운내 마켓에서는 주부들의 생선에 대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문의가 커지자 결국 방사성 물질 검사기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기에 나서기도 했었다.
한국과 중국등은 후쿠시마현 수산물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규제를 풀라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한인사회도 우려가 크다. 당장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또 해양 관계자들은 일본이 후쿠시마 앞바다에 버리는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 어디까지 퍼지는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보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다. 바다속 생물들이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있던 물고기가 며칠 뒤 산타모니카 앞바다에서 어획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취재를 위해 한인마켓을 찾았지만 아직 생선을 고르고 있던 한인들과 생선부 직원들은 아직 일본이 방사성 물질을 태평양 앞바다에 버리기로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 등이 게재되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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