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아프리카발 코로나19 ‘B.1.1.529′(누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벨기에에서 해외를 방문하고 돌아온 백신 미접종자다.
텔레그레프 등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누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 여성으로 이집트에서 터키를 거쳐 벨기에로 돌아왔다고 알려졌다.
유럽국 중 누 변이가 발견된 나라는 벨기에가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벨기에 보건당국과 협력 중인 바이러스학자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돌아온 확진자에게서 B.1.1.529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벨기에에 들어오고 11일 뒤 약한 독감 같은 증세를 보였다.
변이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처음 발견됐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다수의 국가가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6~7개국에 대해 입국을 금지·제한시켰다.
남아공 외에 홍콩, 이스라엘에서도 누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