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 4곳에서 진행한 합병 찬반 ‘주민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러시아 언론은 개표 초반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고 27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RIA노보스티 통신은 4곳에서 진행된 투표 개표율이 4분에 1에 육박한 가운데 모든 지역에서 최소 97%가 합병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투표에 대해 “선전 쇼”라고 비판했고 서방 관리들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공화국(LPR)과 도네츠크공화국(DPR),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의 친러 세력은 지난 23일 시작한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를 이날 마감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0일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한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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