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두 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700명을 넘긴 가운데 재난복구 전문가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경우 최대 몇 주 후에도 생존자를 발견할 수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7일 CNN과 인터뷰를 진행한 재난 복구 전문가 키트 마야모토는 지진 발생 직후 “각자의 역할을 다한” 튀르키예 사람들을 치켜세우며 “지역 공동체와 시민들은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가 지난 20년 동안 이번 강진과 같은 파괴적인 재난에 대비해왔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수색 및 구조 활동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천만 명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광범위하고 산이 많다”며 터키 정부 혼자서는 사태를 수습할 수 없어 국제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현재까지 총부상자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65개국에서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회원국들이 1400명 이상의 긴급 대응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