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부터 한 명이라도 더 생존자를 찾아내려는 구조대의 노력이 밤을 세워 계속되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더 많은 시신들이 수습되면서 8일 사망자 수는 9500명을 넘어 이번 지진이 10여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것이 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튀르키예쪽 사망자 수가 710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웃 시리아쪽 사망자까지 합치면 전체 사망자 수는 9638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사망자 수는 1250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2054명이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서부 지역에서도 최소 1280명이 숨지고 26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자원봉사자들이 밝혔다.
이는 2015년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88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재난 지역에 더 많은 도움을 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일 지진의 진원지인 파자르치크 마을과 최악의 피해를 입은 하타이 지방을 방문할 예정이다.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지역에 현재 약 6만명의 구호 요원들이 있지만, 지진으로 인한 파괴가 너무 광범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