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6개 야당 단일 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민당(CHP) 대표가 이달 28일 재대결을 펼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튀르키예 최고선거위원회(YSK)는 15일(현지시간) 전날 실시한 대통령 선거 개표가 99% 이상 진행된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49.4%, 클르츠다로을루 후보가 44.96%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흐멧 예네르 선관위원장은 “국내 투표의 99.4%, 재외국민 투표의 84%를 개표했다”고 말했다.
공식 개표 결과는 이르면 이날 또는 하루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가 2주 뒤 결선을 치른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모두 1차 투표 결과를 받아들여 결선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5%포인트 미만 격차를 보인 만큼 결선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5.2%를 득표한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가 ‘킹메이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오안 후보는 다만 결선에서 누굴 지지할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