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간) 현재의 협정에 따라 인질들이 안전하게 이스라엘로 귀환하면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할레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일시적인 휴전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모든 이스라엘 군 지휘관과 군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할레비는 “현재 휴전협정의 틀이 완료되면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작전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에 납치된 240여명의 인질들이 모두 풀려나고 하마스 자체가 ‘해체’될 때까지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도 이스라엘은 추가로 10명의 인질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일단 휴전이 끝나면 신속하게 공세를 재개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WATCH: IDF Spokesperson wraps up the last 24 hours as we conclude the first day of hostage release—a pause in our war against Hamas. pic.twitter.com/utg9MUkVEq
— Israel Defense Forces (@IDF) November 25, 2023
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이번 협상이 당초 50명을 넘어 추가 인질들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모든 측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로부터 3차 교환에서 26일 밤 풀려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질들의 세부 명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추가로 석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측 집계에 따르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인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인질로 잡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수 주 동안 1만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 중 40%는 어린이로 알려졌다. 여전히 수천 명은 잔해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