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 탐사 우주선이 달 이면의 흙과 광석들을 채취하기 위해 2일 새벽( 베이징 현지시간) 무사히 달표면에 착륙해 앞으로 미국과 우주 탐사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발표를 인용한 AP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밝힌 창어(姮娥) 6호 달탐사선은 5월 2일 발사된 것으로, 이 날 새벽 달 이면에 있는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했다.
창어는 중국의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탐사선으로 토양과 암석등 달의 뒷편의 지표면 지질 탐사를 하는 우주선들이다. 이번이 2020년의 창어 5호에 이어 6번째 도전이다.
중국의 달 탐사 사업은 미국과 일본 인도등 그 밖의 나라와 우주 탐험 경쟁을 위해 점점 더 강력하게 추진되어왔다. 중국은 이미 중국 자체의 전용 우주정거장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켰으며 주기적으로 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들을 파견, 주둔시켰다.
최근 중국과 인도 일본 등 아시아의 국제 신흥국들은 미국에 이어서 2030년 이전에 달표면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두 번째 국가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도 50년만에 처음으로 우주인의 달착륙을 재시도 하고 있지만 미항공우주국은 그 목표 시기를 2026년으로 연기했다고 올 해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이번 달 착륙 우주선은 기계 팔과 드릴로 최고 2kg에 달하는 지표면 재료나 지하 광물 등을 채집해서 달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캡슐로 전달할 수 있는 장치이다.
착륙선 맨 위에 튀어나와 있는 장치는 수집된 토양 샘플 등을 진공 용기에 넣어서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선에 돌려보낼 수 있다. 이 용기는 그대로 지구 귀환 캡슐에 전달되어서 중국의 내멍구 지역의 사막에 6월 25일 착륙할 예정이다.
달의 지구 반대편에 대한 탐사는 지구 반대편에는 통신을 도와줄 연결 인공위성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