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무함마드 유누스(84) 8일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사임하고 인근 인도로 피신한 지 사흘 만에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으로 취임했다.
유누스는 이날 밤 다카 대통령궁에서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 지도자, 장성, 외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을 갖고 선서했다.
유누스는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으로에게 “헌법을 지키고 지지하며 보호하겠다”며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국에서 돌아온 유누스는 다카 국제공항에서 첫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한 가족이다. 우리는 단결해야만 한다, 방글라데시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