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A 한인사회에 평양냉면 붐이 일면서 여러 식당들이 지금까지 함흥냉면에 비해 각광을 덜 받았던 평양냉면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선두주자로 서관면옥이 지난 6월26일 오픈했다.
8가 이전 마갈 BBQ 자리에 오픈한 서관면옥은 정식 이름은 ‘서관면옥 By 황소마을 BBQ’이다. 왜냐하면 가디나에서 거의 30년 동안 황소마을이라는 유명한 구이집을 운영해온 모니카 김 대표가 한국의 유명한 평양냉면 전문점인 서관면옥과 손잡고 LA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은 모두 잘 알다시피 양념보다는 육수의 진한 육향과 야채의 조화 그리고 함흥냉면 보다 더 가늘고 부드러운 면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관면옥은 100% 메밀로 만든 ‘순면’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냉면과 땔레야 땔 수 없는 갈비 등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큰 황소마을의 콤보 메뉴 가운데 냉면과 육수 불고기가 손꼽히고 있다. 평양냉면 외에도 비빔냉면인 선비냉면, 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골동냉면, 고명을 많이 얹어준 맛박이 냉면 등 여러 종류의 냉면들로 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특이한 맛들을 제공해준다.

서관면옥은 일단 입장을 하면서 지금까지 LA 한인사회의 한식당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귀한 손님 접대나 가족 모임을 위해 좋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정갈한 반찬과 돝제육, 로스편채, 잣과 사과가 곁들인 육회나 녹두 빈대떡같은 애퍼타이저들도 다른 식당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함을 선보인다.

모니카 김 대표는 평양냉면에는 특별히 다른 양념을 넣을 필요가 없지만 만일 원한다면 같이 나온 다시마 식초를 약간 넣기를 추천해 줬다. 그래서 식초를 넣었는데 고급 미국 레스토랑의 어떤 발사믹 식초보다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냉면도 냉면이지만 면발에서 모밀향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러워서 가위가 필요없이 먹을 수 있었다. 최근 한식당에서 받은 서비스 만족도 중 최상급에 속하고 한국에서 서관면옥을 다녔던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 서관면옥과 냉면맛의 싱크로율이 꽤 높은편이라고 들었다.
▲주소: 3460 W 8th St, Los Angeles, CA 90005
▲문의: (213) 277-1281
▲시간: 금-토요일 11-3시, 4-10시, 일-월요일 11-3시, 4-9시, 수요일 11-3시, 4-9시
<김해원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