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포차 문화를 재현한 한식당 ‘한잔 포차'(HanJan Pocha)가 미시건 앤아버에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앤아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전 미키 일본 레스토랑 자리에 터를 잡은 한잔 포차는 미키의 오랜 주인장이었던 제임스 리씨의 삼촌이 은퇴하면서 제임스 리씨가 운영을 맡고 있다.
한인 1세인 제임스 리 대표는 서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길거리 포장마차인 ‘포차’ 콘셉트를 레스토랑에 적용했다.
한잔 포차는 떡볶이, 군만두 등 한국식 스트리트 푸드와 족발, 통닭과 같은 공유형 요리를 제공하며, 이를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족발은 생강, 마늘, 간장, 청주로 졸인 돼지족을 상추, 김치, 마늘, 새우젓과 함께 제공하며, 중서부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로 한국 음식 애호가들에게 인기다. 통닭 역시 달콤 매콤한 소스와 감칠맛 나는 소스를 곁들여 큰 그룹 손님들에게 사랑 받는 요리다.
한잔 포차에서는 병소주, 일본 및 한국 맥주로 채워진 100온스 맥주 타워, 소맥 타워, 그리고 라이트업 리치·보바 칵테일과 한국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K-팝 팬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 벽에는 실물 크기의 아이돌 컷아웃이 전시되어 있고, 저녁에는 부스 위로 K-팝 뮤직비디오가 상영된다. 또한 모든 구매 고객은 전용 노래방 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잔 포차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치킨, 돈카츠와 같은 주 요리에 밥, 미소국, 7가지 반찬을 곁들인 점심 특선을 제공한다. 또한 단체 예약과 생일 이벤트도 가능하며,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과 예약이 가능하다.
앤아버 중심가에서 한국식 포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잔 포차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