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스 필리 스테이크로 유명한 한인 찰리 신 대표의 웰빙 한식 비비밥 (Bibibop Asian Grill)이 캐리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내 두번째 로케이션을 웨이크 포레스트에 지난 1월8일 에 오픈했다. (535 Dr. Calvin Jones Highway, Suite #140 Wake Forest, NC 27587)
지난 2013년 1호점이 시작한 비비밥은 카운터에서 재료를 골라 음식을 받은 다음 값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밀레니엄 세대와 젊은 전문직 종사자를 공략해 만든 레스토랑 이다. 기존 미국식 패스트푸드보다 한 단계 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 밥과 샐러드, 랩, 누들 요리에 다양한 단백질 재료를 넣고, 두부조림과 콩나물, 무 같은 한국식 반찬에 미국식 토핑을 얹은 메뉴다.
지난 2017년 3월, 비비밥은 숍하우스(Shophouse) 매장 15개를 인수했는데 숍하우스 는 프랜차이즈 체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에서 분사되 어 나온 아시아 요리 전문점이다. 캘리포니아주에도 있는 비비밥은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시에서 탄생됐다.
비비밥에서 주문을 하려면 먼저 사이즈와 원하는 밥 베이스(Base)로 흰쌀밥, 현미밥, 흑미밥, 잡채 누들, 샐러드용 야채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 그런 다음에는 위에 얹을 단백질(Protein) 거리를 선택한다. 미리 조리해놓은 닭고기나 쇠고기를 선택할 수 있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구운 두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주재료 선택 이후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를 손님이 직접 선택해 자신 만의 비빔밥을 완성할 수 있다. 현지화를 위해 비빔밥 재료에는 샐러드 종류가 주를 이루며,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 또한 잘게 다져 준비되어 있다.
그 위에는 전통적인 비빔밥에 들어가는 나물 종류를 대신할 만한 토핑(Topping)을 추가할 때 추가금액을 지불한다. 토핑으로는 계란처럼 조리 과정을 거친 것도 있지만 오이, 당근 등 그저 썰어만 놓은 생야채도 많다. 또한 옥수수나 치즈 등의 서구적인 토핑도 갖춰놓았다.
이렇게 자신이 믹스앤매치하여 만든 비빔밥을 쟁반에 담아 나가면서 컨디먼트바(Condiment Bar)에서 고추장 소스, 간장 소스, 데리야키 소스, 참기름 등 양념을 더한다. 스리라차(Sriracha) 소스도 있다. 그리고 된장국은 셀프서비스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이처럼 비비밥은 신선하고 영양 가득하며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는 음식을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처럼 친근한 방식으로 서빙해, 주문과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것이다. ‘웰빙’을 만족시키면서도 패스트 푸드처럼 빨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비비밥’은 한식의 현지화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비비밥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웰빙 한식 퓨전 식당이다.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식재료 만을 사용해 비빔밥 재료를 요리한다. 웰빙을 대표하는 음식점인 만큼 위생에 철저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오픈 키친을 통해 비비밥의 재료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현재 미국내 10개 주, 56개 도시에 걸쳐 73개 지점이 있는 비비밥은 40개 지점이 있는 오하이오주, 12개 있는 일리노이주, 7개 있는 인디애나 주 등 주로 동부에 집중해 있다.
<김해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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