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에서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카페 노티드(Cafe Knotted)의 모회사 GFFG가 노티드 도넛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LA에 미국 1호점을 LA에 오픈한 카페 노티드는 LA의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Westfield Century City)와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의하면 외식 브랜드 운영사 GFFG가 도넛 브랜드 노티드(Knotted)의 분리 매각을 물밑에서 타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진 가운데 노티드의 실적이 다소 개선되자, 브랜드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최근 일부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노티드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아직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공식적으로 매각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다. 잠재 원매자들의 관심을 확인하는 소프트 태핑 수준에서 수요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검토 배경으로는 GFFG의 재무 부담이 꼽힌다. GFFG는 노티드를 비롯해 호족반, 리틀넥, 클랩피자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4년 말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지분 80%를 매각한 데 이어 올해 잔여 지분 20%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사 샐러디에 처분했다. 다만 기존 브랜드 매각에도 재무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GFFG의 매출액은 2024년 630억원에서 지난해 501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억7000만원에서 85억5000만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11억원에서 156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 감소로 영업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미국 법인 등 관계기업 관련 손실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금 조달에도 현금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GFFG는 지난해 장기차입금 25억원, 장기사채 28억원, 전환사채 25억원 등 총 7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024년 19억원 순유입에서 지난해 43억원 순유출로 전환하면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4년 말 50억원에서 지난해 말 16억원으로 약 34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약 91억원 웃돌면서 외부감사인도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과 관련한 중요한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미국 사업에 투입된 자금도 부담이다. GFFG의 미국 법인 GFFG America에 대한 장기대여금 잔액은 2024년 말 약 94억원에서 지난해 말 약 119억원으로 늘었다. 대여금 관련 대손충당금도 같은 기간 약 27억원에서 64억원으로 확대됐다.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자금 투입이 이어졌지만 현지 사업의 성과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추가 자금 투입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노티드의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GFFG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에 노티드 매장을 열며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하지만 현지 매장 출점과 운영에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면서 추가 출점은 속도 조절 중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가맹사업 추진을 철회하고 직영점 중심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노티드 매장 30곳은 모두 직영점이다.
미국 사업 확대와 국내 가맹사업을 통한 외형 성장이 모두 당초 구상대로 진행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노티드를 독립적인 매각 대상으로 검토할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노티드는 GFFG가 보유한 브랜드 가운데 인지도가 높고 기존 사업 기반도 갖추고 있어 매각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