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샌호아킨 카운티에서 발생한 5중 연쇄 추돌사고로 한인 UC 학생 등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샌호아킨 카운티 99번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5중 연쇄 추돌 사고로 UC 데이비스에 재학 중인 한인 전민규씨 마가렛 구인토 벤투라, 코디 올랜드 마테오 등 UC 데이비스 재학생 3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3일 UC 데이비스측은 이날 숨진 사망자 4명 중 3명이 UC 데이비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고 확인했다.
CHP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프렌치 캠프 로드 인근 99번 하이웨이에서 발생했으며, 사고는 검은색 혼타 어코드 차량에서부터 사고가 시작됐다.
혼다 어코드 차량이 1차로 유홀 트럭을 뒤에서 충돌한 후 한인 학생 전씨 등 UC 데이비스 학생 4명이 타고 있던 수바루 임프레자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수바루 임프레자 차량은 검은핵 GMC 데날리 픽업트럭을 옆에서 충돌한 후 멈춰 섰으나 바로 이때 검은색 쉐보레 서버번 차량이 수바루 임프레자 차량을 정면에서 충돌했다.
이날 연쇄 추돌사고로 수바루 차량에 타고 있던 전씨 등 UC 데이비스 학생 3명과 혼다 어코드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수바루 임프레자 차량 운전자와 쉐보레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학생들과 혼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UC데이비스측은 숨진 전씨는 전기공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이며 벤추라는 생물학과 2학년, 마테오는 신경생물학과 4학년 학생이라고 확인했다.
CHP는 최초 사고를 유발한 혼다 어코드 차량의 여성 운전자와 서버번 운전자가 음주음전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생존한 40대 서버번 운전자 니콜라스 크랙스를 체포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