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시위대의 폭력전인 의사당 난입사태로 헌정질서의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인 대통령 선거 결과 인증 절차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인사들도 트럼프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날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다.
공화당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오늘 사태는 대통령이 유발한 것이며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서 열린 지지자 시위에 참석해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도둑 맞았다”며 시위대에게 의사당으로 향할 것을 촉구하는 선동 연설을 했다.
트럼프 취임 후 첫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프리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대를 테러리스트일뿐 이며 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고, 탐 보사트 전 국토안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이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했다. 오늘 사태는 트럼프 책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경질된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충격적이고 경멸스러운일”이라고 이날 사태를 비난했다.
바이든 당선자도 이날 CNN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건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며 시위대 해산을 촉구했다.
또, “ “이건 반대가 아니라 난동이고, 혼란이다. 폭동 선동과 닿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과정에서 의회 경찰이 이들의 진입을 허용했다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