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누르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2~2023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라운드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8-1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마이애미가 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마이애미가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밀워키를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번 시드 팀을 꺾은 건 이번이 역대 6번째다.
주득점원 지미 버틀러가 42점을 쓸어담으며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다.
마이애미는 86-102, 16점차로 크게 뒤지며 4쿼터를 맞았지만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버틀러가 영웅이었다.
116-118로 뒤진 4쿼터 종료 0.5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득점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가진 마지막 공격권에서 버틀러가 사이드라인 패스를 공중에서 곧장 2득점으로 연결했다.
뱀 아데바요가 2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게이브 빈센트가 22점, 케빈 러브가 15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밀워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38점 20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33점)이 분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뉴욕 닉스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5차전에서 106-95로 승리하며 4승1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욕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른 건 2012~2013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새크라멘토 킹스에 123-116으로 승리하며 2연패 이후 3연승을 달렸다. 1승만 더 거두면 업셋이다.
스테판 커리가 31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LA 레이커스에 116-99로 승리,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1승3패로 탈락 위기였지만 데스몬드 베인(33점 10리바운드)과 자 모란트(3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앞세워 반격했다. 여전히 레이커스가 3승2패로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