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가족이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잃어버린 반려견을 약 1년 만에 찾았다. 가족은 강아지를 위해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텍사스 오스틴까지 20시간 동안의 운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페이스북을 통해 301일 만에 잃어버린 강아지와 재회했다. 가족은 이웃으로부터 강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쥬시’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텍사스 오스틴동물센터에 들어왔다. 센터는 12월 스페인어 페이스북에 쥬시의 사진을 올리며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어 입양할 수 있는 강아지라고 공고했다. 해당 게시물이 페이스북 내 강아지 관련 그룹 사이에 퍼지면서, 쥬시의 주인이었던 가족 지인들이 쥬시를 알아보았다. 당시 가족은 텍사스 근방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이사를 마친 뒤였다.
주인 가족은 사진을 확인한 직후 자신들의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강아지를 데리러 텍사스 오스틴까지 20시간 넘게 운전했다. 쥬시가 있던 오스틴동물센터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쥬시가 가족과 재회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쥬시가 가족과의 재회에서 꼬리를 흔들고 반기는 장면이 담겼다.
오스틴동물센터의 관계자는 “처음 봤을 땐 낯설어하는 것 같았지만, 쥬시는 곧 가족임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고 전했다. 그는 “공유 한 번의 기적”이라며 “한 가족과 반려견에게 스페인어 기반 소셜미디어가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예시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