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사용이 무기한 금지됐다.
7일 USA 투데이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이날 자사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권한을 무기한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초 페이스북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팅 권한을 24시간 정지시켰으나 이를 무기한 정지 조치로 연장시켰다.
저커버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사용권한은 최소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0일까지 최소 2주간이 될 것이며 취임식 이후에도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페이스북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삭제했으며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삭제한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발생 약 2시간 만에 게시된 것이다. “지금 귀가하라” “우리는 법과 질서를 갖추고 평화를 가져야 한다”며 해산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상엔 “우리는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대선 불복 주장을 계속하는 혼란스러운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적은 트윗을 비공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12시간 정지시켰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 계정에 댓글 달기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적은 있지만, 계정을 정지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터는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전례없는 폭력 사태의 결과로, 우리는 (문제가 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세 개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해당 트윗이 삭제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계정은 12시간 동안 잠기게(be locked) 될 것이다. 트윗이 제거되지 않으면 계정은 계속해서 잠긴 채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김치형 기자>